선택 이후의 이야기
“가게를 살리는 일도 중요하겠지. 하지만 내 결혼을 망가뜨릴 결정까지 엄마 혼자 할 권리는 없어.”
남동생은 가게의 장비를 정리하고 자신이 감당할 대출을 받아 돈을 돌려줬습니다. 딸은 간신히 계약금을 맞춰 신혼집으로 들어갔습니다.
결혼식 날, 어머니는 맨 앞줄에서 웃으려 애썼습니다. 남동생은 가족 사진 한쪽 끝에 서 있었습니다.
며칠 뒤 딸은 텅 빈 가게 앞에 붙은 임대 안내문을 보았습니다. 돈은 돌아왔지만, 가족 사이의 온도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.
약속을 지키게 한 선택은 틀린 걸까요? 아니면 그게 가족에게 필요한 경계였을까요?
창작 이야기입니다. 어느 한 선택을 정답으로 제시하지 않습니다.
